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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엌에서 바라본 아파트 작은방에서 바라본 아파트 거실에서 바라본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물위에 띄워 주었다. 달팽이의 명복을 빕니다.
아마 어제나 그제쯤 죽은거 같다. 죽기 3주일전에 알을 낳았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서글프다. 내일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청계천에 묻어줘야겠다.
요즘들어 달팽이가 상태가 않좋아 보인다. 껍질에 들어가서 막을 치고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대나무옆에 물을 뿌리고 강제로 깨웠다. 작년 추석때 포도상자에 붙어서 우리집에 왔는데 오래 살긴했다.
오리알이다. 이제 곧 곧 먹을 녀석들이다. 저 갈색 계란도 대란이다. 오리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밤에 밖을 내려다 보면 분위기가 참 좋다.
작년 추석때 포도 상자에 붙어서 우리집에 왔던놈. 지금은 3배정도 크게 자란 상태다. 식욕이 아주 왕성한 놈이다.
20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