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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어미 달팽이가 죽기전에 알을 낳았었는데 그 알들이 부화되어서 달팽이 새끼들이 기어다니고 있다.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을 정도(1mm) 크기의 달팽이들도 있다. 작지만 자세히 보니 완벽한 달팽이 모양이다. 있을건 다 있다. 달팽이가 얼마나 작은가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100원짜리 동전을 같이 찍었다. 검은색을 띠는 달팽이들이 많다. 어미는 안그랬는데... 크면 변할라나? 어쨌든 작년 추석때 포도상자에 붙어온 한놈이 이렇게 번식을 하게 된게 신기하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물위에 띄워 주었다. 달팽이의 명복을 빕니다.
아마 어제나 그제쯤 죽은거 같다. 죽기 3주일전에 알을 낳았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서글프다. 내일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청계천에 묻어줘야겠다.
요즘들어 달팽이가 상태가 않좋아 보인다. 껍질에 들어가서 막을 치고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대나무옆에 물을 뿌리고 강제로 깨웠다. 작년 추석때 포도상자에 붙어서 우리집에 왔는데 오래 살긴했다.
작년 추석때 포도 상자에 붙어서 우리집에 왔던놈. 지금은 3배정도 크게 자란 상태다. 식욕이 아주 왕성한 놈이다.
젤리에 머리를 처박은 채로... 청소를 잘 못해준 탓이다. 유충때 부터 길렀던 놈인데 여름까지 버티지 못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추석때 포도상자에 붙어서 들어온 달팽이가 몇달만에 새끼를 낳았다. 눈이 하얘서 흰눈이라고 이름 지었다.